中언론 “한국 주장 EEZ…중국 전통조업 구역” 논란
中언론 “한국 주장 EEZ…중국 전통조업 구역” 논란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5-02 18:54
  • 승인 2012.05.02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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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중국의 한 유력 언론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두고 중국 전통적 조업구역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2흉악하게 변한 외국해경, 중국 어민 출항 주의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이 주장하는 EEZ는 수백 년 동안 내려온 중국 어민들의 전통적 조업구역이다면서 양국의 어업협정에 따라 한국이 소유권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1년부터 법적 효력이 정식 발생한 양국의 어업협정에 따라 한국은 돈 한 푼, 총 한 방 없이 어획량이 풍부한 해역을 소유했다해양영유권 지역이 아닌 EEZ를 자국의 영해로 간주하며 해양 영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12, 지난 117일 한국 해경과 벌어진 불법어선 폭력사건 뿐만 아니라 최근 필리핀, 일본 등 국가와의 해양 영유권 충돌 사건을 총정리하면서 특히 올 들어 한국 해경에 억류된 불법 조업 선적만 110여 척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불법 조업 사건이 날로 빈번하게 발생한 원인은 중국 내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연해 어획량이 대폭 줄었고, 한국과 체결한 어업협정에 따라 중국에 속한 해역은 어자원이 한국 측보다 훨씬 적었다는 중국 어업 전문가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진압과정에서 우리 해양경찰관이 순직한 사고가 발생한 지 넉달도 안 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또다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우리 측 어업 지도선 단속요원을 납치해 달아나다 해경이 붙잡혀 경악케 했다. 또 이들은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감독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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