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말리아 해적 수사자료 검토 등 수사착수
검찰, 소말리아 해적 수사자료 검토 등 수사착수
  • 강재순 기자
  • 입력 2011-02-08 11:03
  • 승인 2011.02.0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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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10일간의 소말리아 해적 사건을 수사한 해경으로부터 검찰이 수사자료를 미리 넘겨받아 자료 검토 등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7일 오후 수사자료를 해경으로부터 이미 넘겨받아 자료 검토에 들어갔으며, 최인호 공안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했던 기존 수사팀에 강력부와 외사부에서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모두 8명으로 수사인력을 보강했다.

지검 수사팀은 정점식 2차장 검사의 지휘로 구속수사 기간을 1차례 연장하면서 최대 20일간 인 27일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우선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혐의를 받는 모하메드 아라이(23)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한국선원 2명과 아라이의 동료 해적들 진술, 국방부로부터 전달받은 해군의 구출작전 당시 영상자료 분석, 대질신문을 통해 아라이를 압박할 방침이며,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표적 납치여부, 금미 305호와 삼호드림호 등 과거 한국선박 납치 관련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 1발이 우리 해군 구출작전 과정에서 사용한 권총이나 MP5 기관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 할 예정이다.

또 현지로 파견됐던 석 선장의 주치의가 오만 현지에서 탄환 1발을 분실하게 된 경위도 정확하게 밝혀 관련 의혹을 불식시킴과 함께 해경이 밝히지 못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본거지와 배후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재순 기자 kjs0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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