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양시...갈등은 끝났다
서울시, 고양시...갈등은 끝났다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5-02 13:07
  • 승인 2012.05.0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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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고양시 소재 서울시립 시설물로 인해 야기됐던 고양시-서울시간 갈등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5월 2일 난지물재생센터(고양시 덕양구 소재)서, 양 도시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고양시와 갈등해소를 위한 협상 TF를 구성,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오늘 공동합의문 작성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결된 갈등은 2010년 이전부터 주민들과 시의원을 중심으로 서울시 시설물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오다가, 2010년 7월 최성 시장 취임 이후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본격으로 서울시에 보상을 요구하는 등 계속돼왔.
 
양 도시는 이번 공동합의문 체결을 통해 고양시 소재의 서울시 소유장사시설(화장장, 묘지 및 봉안당)과 난지물재생센터로 인한 양 자치단체 간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상호 상생 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과 내용에 합의했다.
 
무엇보다 공동합의문에선 장사시설(화장장, 묘지, 봉안당), 물재생센터와 같은 시설물이 주민기피시설로만 인식될게 아니라, 양 도시 주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시설물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고양시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 뿐만 아니라 그 혜택도 상호 인정하면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해결을 해 나가고자 하는 기본원칙을 천명했다.
 
공동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가 고양시와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고양시민이 서울시립 시설물 이용시 사용요금, 사용시간대 등에 있어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 부여
-시설물 관련 비정규직원 채용시 인근 주민 우선 채용, 인근 주민의시설 내 운동장 시설 이용 등 지원
-도로확장, 대중교통 편의증진 등 동 시설물 관리운영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 해소
-동 시설물의 현대화 등 환경개선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등

 

hojj@ilyoseouo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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