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장중 기자] “이민자 정착지원을 위한 폭넓은 사회통합정책을 시행해 보다 나은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과 출입국사범 발생 방지를 위한 기획조사 강화 등을 올해 정책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웃집 아저씨’, ‘맏형’으로 불리는 박찬호(55)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박 소장은 웃는 얼굴로 민원인을 접하며 민원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박 소장은 “법무부라는 국가기관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어울리는 이민행정을 펼치고자, 이민자에 대한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이민자 2세에 대한 교육문제를 해결코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의식변화 추구를 위해 노력하며, 사회 통합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6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실에서 박 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 출입국사무소 역할은
▲외국인에 대한 사증발급인정서 발급, 외국인 등록, 체류기간 연장, 체류자격 변경, 영주자격 부여, 귀화업무, 난민업무, 불법체류자 단속, 불법외국인범죄 기획조사, 외국인 보호, 강제 퇴거, 범칙금 부과, 외국인 정착지원, 사회통합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은
▲일일 800여 명 정도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등록 및 체류기간연장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해 10지문 등록을 해야 되므로, 민원대기 시간이 3~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 소 관내 12만 명의 외국인이 등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중국동포가 4만1000여 명, 외국인근로자가 4만여 명 정도로 등록 외국인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결혼이민자는 1만2000여 명, 유학생 5000여 명이 우리 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지원정책 등은
▲우리 소는 사무소 내 ‘다문화 사랑방’을 열어 외국인들의 고충을 상시 해결코자 노력하고 있다. 금년에는 경희대학교를 비롯해 외부 17개 교육기관을 선정해 이민자사회통합 교육인 ‘사회통합프로그램(이민자 한국어 및 문화교육)’을 운영 중이다.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는 국제결혼 예비자 교육인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을, 또 매월 첫째·셋째 목요일에는 새내기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한 ‘행복드림 해피스타트 프로그램’ 등으로 이민자 국내 정착지원을 위한 사회통합정책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범죄 증가에 대한 견해는
▲체류외국인 증가에 따른 외국인 범죄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수반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우리 소에서는 지속적인 불법체류자 단속활동과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정보수집, 순찰 및 계도활동 등으로 외국인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 지원단체를 통해 외국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상호 소통을 통한 범죄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지원케 될 것이다.
-당부의 말은
▲출입국사무소에 대한 궁금증은 홈페이지(www.hikorea. go.kr)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업무에 대해 궁금한 점은 국번 없이 1345를 통해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업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12만 명의 체류 외국인을 52명의 직원으로 관리를 하다가보니, 친절이나 신속 등의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홈페이지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