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 2위 중국 ‘바오스틸사’, “경기도 화성에 둥지를 틀다”
세계 철강업계 2위 중국 ‘바오스틸사’, “경기도 화성에 둥지를 틀다”
  • 김장중 기자
  • 입력 2012-04-30 17:11
  • 승인 2012.04.30 17:11
  • 호수 939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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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장중 기자] 경기도 화성에 세계 철강업계 2위인 중국 국영 철강기업 ‘바오스틸사’가 들어선다. 이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 ‘지엔에스사’와 손을 잡고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케 된다. 투자규모는 210억 원이다.
지난 4월 2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공병채 지엔에스사 회장, 바오스틸 자회사인 야오린룽 (유)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 사장, ㈜자오팡린 보화통상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설립하는 ‘BGM사에 대한 투자 및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GM사는 바오스틸 자회사인 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과 보화통이 지엔에스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30여 명을 고용, 내년 초부터 GM코리아를 비롯해 국내 기업에 연간 20만~30만 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중국 국영기업의 한국 재진출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오스틸은 2010년 기준 총자산 77조 원, 12만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국 1위의 철강 국영기업이다.
김문수 지사는 “해외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업과 합작을 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흥자본 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의 합작투자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오늘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쉬러지앙 중국 바오스틸 회장은 “한국은 2010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분석한 성장잠재력부문 세계 4위의 국가로서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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