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거포’ 이대호(30․오릭스)는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리며 팀의 패배에도 홀로 빛났다. 시즌 타율은 .211에서 .230(74타수 17안타)로 조금 상승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 라쿠텐 선발 시모야나기 츠요시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5번 기타가와 히로토시의 안타로 2루로 향했고 6번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우익수 플라이 때는 3루까지 뛰었다. 그리고 7번 사이토 도시오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두 차례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은 9회에 찾아왔다. 1사 주자 1루 상황,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 대럴 래스너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 내며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라쿠텐에 4-7로 패하며 5연패에 허덕였다. 시즌 성적은 7승 1무 12패를 기록 중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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