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오브레임 내 면전에 대고 거짓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오브레임 내 면전에 대고 거짓말”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4-24 11:21
  • 승인 2012.04.2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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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사진=데이나화이트 트위터>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알리스타 오브레임(31, 네덜란드)의 약물복용 논란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23일(한국시각) MMA 정키에서 “나는 지금도 화가 나있다. 주체육위원회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내가 분노하는 것은 오브레임이 내 면전에 대고 ‘언제든 약물검사를 해봐라. 통과해줄 테니’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화이트 대표의 반응은 최근 네바다주체육위원회에서 기습적으로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오브레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타나 약물논란을 일으킨 것에 따른 것이다.

아직 오브레임의 UFC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지만 PPV 사업을 하는 주최측 입장에서는 확실한 대진을 통해 프로모션을 해야했기 때문에 오브레임이 출전하기로 했던 메인이벤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화이트 대표는 “마케팅 관계자를 압박했다. 비즈니스를 계속 해야 했던 만큼 결과를 기다리려했으나 PPV를 프로모션하기 위한 데드라인은 지나고 있었다. 비즈니스를 해야만 하는데, 오브레임의 라이센스 발급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었다”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당신들이 모르는 게 많이 있다. PPV 비즈니스를 하는 이상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물복용에 대한 청문회를 앞둔 오브레임은 지난 23일 ‘MMA위클리’를 통해 "갈비뼈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용으로 처방 받은 소염제에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네바다주체육위원회가 오브레임을 어떻게 할진 모르겠지만, 낙관하진 않고 있다. 우리는 그를 출전시키기 위해 절대 잔머리를 굴리지 않을 것이다. 체육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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