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강화 2탄...3불(불신, 불결, 불친절)타파, 2력(자생력, 경쟁력)양성
서울시, 전통시장 강화 2탄...3불(불신, 불결, 불친절)타파, 2력(자생력, 경쟁력)양성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4-23 11:37
  • 승인 2012.04.2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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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시가 대형마트・SSM에 대한 중소상인 보호대책에 이어 전통시장이 자생력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2년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3不(불신・불결・불친절) 해소’와 ‘2力(자생력・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2년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 을 추진, 경기침체와 시민 쇼핑패턴 변화 및 대형 할인마트 등장 등으로 점점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일부 자치구에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잠식에 따라 대형마트・SSM에 대해 월 2회(두번째, 네 번째 일요일) 의무 휴업일 지정 시행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2012년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의 주요 골자는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상거래 현대화 -상인교육을 통한 경영인 육성 및 대표상품 브랜드화 -지역생활의 명소 조성 및 마케팅 지원 강화 -장기발전을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마스터플랜 추진 등의 5대 대책이다.
 
첫째는 고객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현대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장 노후시설 개선, 주차장 확대, 시장 주변 버스 이용 편의 개선, 여성화장실 확충, 안전설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용고객의 구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공동배송센터(5곳), 전통시장의 주고객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화장실 확충(7곳)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상거래 현대화 지원과 판매상품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이용 활성화와 마켓론(장터쌈짓돈) 확대, 가격 표시제 시행 등으로 상거래 현대화 지원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뒷받침한다. 전통시장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하여 전통시장 내 가격표시제 시행을 권고하고 자치구를 통하여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민이 많이 찾고 식품위생 취약지역이라는 골목형 전통시장에 대한 그동안의 이미지 불식을 위해 지난 2~3월 전통시장 식품판매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4월부터 전통시장 식품안전관리 모델개발을 위한 법 인식도 설문조사, 예방적 식품안전 지도, 1:1 맞춤형 교육, 위생관리 매뉴얼 보급 등 시범운영(도봉 방학동 도깨비시장, 강동 암사종합시장)에 나서며, 전통시장 내에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 및 교육․홍보를 강화하여 원산지표시제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제한에 따른 대형유통업체의 매장 외 가판대 설치, 천막설치, 각종 이벤트로 인한 소음 유발 등 상거래질서 문란행위 및 우회․편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를 17개소를 구축․운영하여 교육, 자금, 컨설팅 등을 종합지원할 예정이며,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인 강남물류센터를 7월 개장하여 유통원가 절감을 통한 12,000여 중소슈퍼마켓 상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상인을 적극적이고 능력있는 경영인으로 육성하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통시장 코칭제(컨설턴트)’를 도입해 대표 상품을 육성하고 브랜드화 한다.
 
넷째, 종로구 통인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등 2개 시장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해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하는 등 전통시장을 매력있는 명소로 조성한다.
또한, 종로구 통인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등 2개 시장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전통시장을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시장의 가치 극대화 및 이미지 쇄신과 상인의식개혁, 상인기획력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개발 및 이벤트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보유 홍보매체인 가로판매대, 버스 및 전동차 등 광고면 2923면을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 및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하철역사 안내지도에도 전통시장의 위치를 표기하고 옥외전광판(90개소), 지하철 LED 광고판 등을 활용하여 전방위적인 홍보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매월 마지막 금요일과 대규모점포 및 기업형슈퍼마켓이 휴무하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다섯째, 전통시장의 장기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6월 중 ‘전통시장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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