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는없다 제 59 화
빙의는없다 제 59 화
  • 인터넷팀 기자
  • 입력 2012-04-23 10:02
  • 승인 2012.04.23 10:02
  • 호수 938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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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풀이

Q 합장하는것은무슨뜻입니까?
A 합장은 글자 그대로 두 손바닥을 모아서 경례한다는 뜻이다. 합장이란‘손바닥을 합친다’ 는 뜻으로, 고대 인도에서 부처를 존경하고 배례할때 행하던 최고의 예의를 말한다. 법화경에서도 사람들이 부처를 진심으로 존경하여 “모두 일심一心으로 합장했다” 고 말하고 있다.
합장은 단순히 손의 동작이나 경례를 가리키는 말만이 아니라 우주의 만법을 절대의 일심경一心境으로 모아서, 즉 정신을 통일한다는 뜻도 있다.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두 손을 합한 자세에서는 청정한 법의 힘이 나타난다.
합장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밀교密敎의 한 종파에는 12합장법이 있다. 합장을 할 때는 정좌正座하여 허리를 쭉 펴고 두 무릎을 합쳐 자연스럽게 가슴 앞에 두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친다.
열 손가락은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 천, 성문,연각, 보살, 부처라는 십계十界의 생명을 뜻하고,손가락을 합치는 것은 십계의 생명이 성불한다는 뜻이다.


Q 부적은정말효과가있나요?
A 부적은 흔히 종이에 글씨·그림·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재앙을 막아 주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주술적 도구이다. 기묘한 선과 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부적은 일반인으로서는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다. 이는 천계의 별자리를 근거로 우주에서 율동하는 기운의 흐름을 상징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신과 대화함으로써 기운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것이 부적이다.
부적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영물靈物로서 비밀리에 전해져 왔다. 사용하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려는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신을 부리는 명령서로도 쓰인다. 많은 부적에서 볼 수 있는 칙령이라는 글자에는 신에게 명령을 내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부적은 영능자가 써야 효과가 있다. 영력이 깃든 부적은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안테나와 같은 역할을 하며 좋은 암시를 유도하는 엄청난 기운을 발휘한다. 하지만 부적을 쓰는 사람의 영력과 자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사람의 순수하고도 강한 염원과 성실한 노력이다.
 

Tip|영험한 부적을 갖는 방법

좋은 부적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얻었을 때는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힘없는 무속인이 쓴 부적도 효과가 있다. 부적은 신의 부호이다. 그 자체로도 힘이 작용한다. 믿는 마음만 있다면.

Q 부적을 쓸 때 빨간색으로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부적은 닥나무로 만든 괴황지에 참기름에 으깬 경면주사로 제작한다. 붉은색을 내는 경면주사란 양陽의 성질을 가진 유황과 음陰의 성질을 가진 수은이 같은 비율로 구성된 붉은 자연광석이다. 옛날 지혜로운 선인들은 아주 희귀한 물질인 경면주사를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해 왔다.
붉은색을 쓰는 이유는 붉은색이 가지는 파장 때문이다. 붉은색의 파장은 공격적이고, 강한 느낌을 준다. 사람에 따라서는 경면주사로 부적을 쓰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부적의 내용에 따라 검은색도 그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힘을 발휘하는 것은 영력에 달려 있다. 경면주사 자체가 귀신을 물리치거나 기운을 바꾸지는 못한다.

Tip|생활 속에 활용할 수 있는 주문

·건강 : ‘좋은 생각’ 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주문이다.
·재운 : 자기 그릇을 알아야 하고, 그 그릇에 맞는 재운을 원하면 된다.
·방귀防鬼 : 귀신을 막는 주문은 많이 있지만 먼저 귀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밝은 명상을 하면 좋다.

Q 주문呪文은무엇이고, 효과가있나요?
A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많이 들어본 주문일 것이다. 이런 주문들은‘진언(다라니)’ 이라고 한다.
진언은 밀교의 교학과 수행의 체계에 있어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며, 불교 의식과 불법의 수행에 있어서 불가결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진언이라고 한역된 산스크리트어로는 만트라,비디야, 다라니 등 몇 가지가 있다. 만트라 Mantras는 브라만 경전인 베다Veda에서 신에 대한 찬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사유思惟하다’ 라는 뜻의 만Man에, 도구나 그릇을 의미하는 접미사 트라-tra가 붙어 이뤄진 말로 사유를 표현하는 용구, 또는사상을담는그릇이라는뜻을갖고있다.
만트라는 신성한 말, 또는 진실한 말이라는 뜻으로 신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말로 사용되었다.
비디야Vidya는 지식이나 학술, 혹은 전문적인 기술, 또는 지혜의 정수 등을 뜻하는 말이며, 다라니Darani 정신을 통일하여 그 상태를 지속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만트라는 원래 불보살이나 천상계의 높은 가르침과 깊은 뜻을 품고 있는 비밀스런 말이다. 그래서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 적고 발음한다.
진언을 수행할 때는 몸과 말과 뜻이 함께 상응하여야 하는데, 깊은 삼매 경지에 들어 몸으로는 합장 또는 인印을 맺고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며 뜻으로는 법을 관하는 것이다. 진언은 입으로 외우며 그 문자나 뜻을 삼매의 힘으로 닦으면 여러 공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신명의 절대적 위력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진언의 작용은 매우 불가사의하다.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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