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설립을 추진하는 2조4000억 원대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시행사 전 대표인 이모 씨로부터 “2007∼2008년 최시중 전 위원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 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E사 이모 사장에게 10여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
E사 이 사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 사장이 최 전 위원장과의 오랜 친분관계를 이용해 “서울시에서 파이시티의 설립허가를 받아 달라”는 이 전 대표의 청탁을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사장이 그 돈을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넸는지 확인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최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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