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서비스 위해 1000억 추가 투자 결정
LTE망 데이터 용량 확대 및 전국망 최적화
LTE망 데이터 용량 확대 및 전국망 최적화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를 비롯, 전국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889개 군읍면 지역 등 대한민국 전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소형 기지국(RRH)을 전국에 6만5000개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LTE망 구축에만 1조2500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키로 했다. 올해 2분기 안에 1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함에 따라 LTE 총 투자 금액은 1조35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현재 LTE 소형 기지국(RRH)을 6만5000개에서 2000개 늘어난 6만7000개로 확대하고 인빌딩 중계기와 통합광중계기도 2000~3000여개 추가로 늘릴 수 있는 규모다. 수도권 및 광역시 등에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 인구밀집지역에 용량 확대를 위한 LTE 장비를 집중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TE 투자 금액의 확대는 고화질 TV서비스인 ‘U+ HDTV’ 등의 영상 콘텐츠 수요가 타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데이터 용량 보강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일부는 VoLTE 서비스에 대비한 최적화를 위한 것이다. 특히 VoLTE 서비스는 음성을 패킷 데이터로 전환해 주고받는 것이라 VoLTE 도입 이전에 기존 방식보다도 완벽한 망을 위한 최적화가 요구된다. 음성통화는 데이터와 달리 LTE망이 조금이라도 최적화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끊어질 수 있고 이는 곧 고객의 기대수준 미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촘촘한 LTE망 구축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달부터 야구장․축구장을 비롯해 신촌․명동․종로 등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용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VoLTE 서비스 제공 환경을 위한 LTE 전국망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등 완벽한 LTE망 구축에 전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이 통화품질 최적화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6000여 명에 이르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은 LTE 스마트폰의 품질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직접 LTE 속도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신고할 경우 2~3일 내에 신고지역의 조치사항을 메일과 문자로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분기에 세계 최고 VoLTE를 상용화하면 음성과 데이터가 동일한 패킷으로 처리돼 서비스의 조합과 결합이 가능해져 유무선으로 나눠졌던 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All-IP 네트워크로의 통신환경이 급변하는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계획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LTE망의 데이터 용량 확대와 최적화를 통해 서비스 커버리지와 통화품질에 대한 확고한 우위를 기반으로 VoLTE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 추가되는 LTE 장비는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해 고객들은 더욱 쾌적하고 빠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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