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첼시, '거함' 바르셀로나 1대0 격침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첼시, '거함' 바르셀로나 1대0 격침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4-19 13:52
  • 승인 2012.04.1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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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드록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드록바가 상대 수비수 푸욜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사자군단’ 첼시(잉글랜드 EPL)가 거함 FC바르셀로나(스페인 라 리가)를 격침시키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1-2012 UCL 4강전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이해 전반 막판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첼시가 만약 한 골이라도 득점에 성공하면 한골 차로 지더라도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티켓을 쥘 수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실패한 동시에 대회 2연패에서도 멀어졌다.

이날 경기는 3년 전 심판판정 논란의 피해자로 전락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첼시의 환상적인 복수전이었다.

경기 주도권은 7:3의 볼 점유율에서 앞선 바르셀로나가 이끌었다. 하지만 찬스 때마다 골대 불운과 만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번째 골대 불운이 시작된 건 전반 8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키퍼를 넘겨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3분에는 파브레가스의 슈팅을 첼시의 측면 수비수 애슐리 콜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기도 했다.

수비 위주의 전술로 역습을 노리던 첼시는 전반 종료직전 단 한번의 기회를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라미레스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반대편의 드록바에게 연결했고 공을 이어받은 드록바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듯, 후반전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수비수 푸욜의 헤딩슛이 선방쇼를 펼치던 체흐의 손에 또 다시 걸렸고, 경기종료 직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두 번 째 골대 불운으로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첼시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쳐진 어깨 뒤로 첼시 팬들의 환호성이 교차됐다.

한편 1차전을 마친 양 팀은 오는 25(수)일 결승 진출을 위한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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