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오직 두 가지(정의·복지)만이 서민이 행복한 나라, 중산층이 신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내가 생각하는 첫 번째 정의는 일한만큼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고, 노력한 만큼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할 기회, 노력할 기회 자체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와 사회적 지위는 교육을 통해, 차별과 특권을 통해 대물림되고, 이것은 기회의 평등, 출발선의 평등부터 무너진 사회"라며 "이 시점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 사회를 고치는 것이 바로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복지와 관련, "많은 분들이 복지비용을 우려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다. 복지사회는 부담이 필요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제 복지국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아무리 장애가 많더라도 그 방향을 부정할 수는 없다. 뜻이 있으면 길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치 60년대 70년대 경제성장을 이룩했듯이, 이제 복지국가도 만들 수 있다.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만들어서라도 이제 중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의는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는 서민의 칼이고, 복지는 불안과 불행에서 서민을 지키는 방패"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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