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의 선박 나포,언젠간 돈 낼것이란 인식때문"
"해적의 선박 나포,언젠간 돈 낼것이란 인식때문"
  • 김은미 기자
  • 입력 2011-01-18 11:08
  • 승인 2011.01.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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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18일 삼호 드림호에 이은 주얼리호의 피랍에 대해 "한국은 어찌됐든 잡아두면 선박 회사나 국민들이 언젠가는 돈을 내고 (선박을) 가져갈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몸값을 제일 많이 지불했고 지불해 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지불한 것이 700만 달러 정도였는데 삼호 드림호 때는 약 9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0~120억원 가량을 지불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2000~2004년까지는 해적들이 금전을 강탈하는 생계형 수준이었는데, 2004~2008년 사이 해적 조직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2008부터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며 "케냐 나이로비에서 좋은 집은 해적들의 집이라고 할 정도로 한 번 털어 평생 팔자를 고치는 테러 형태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소말리아 해역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꼭 지나가야 할 필수 통로로 이번에도 (항로를) 돌아갔음에도 (해적들에게) 걸렸다"며 "청해부대 최영함이 주얼리호를 따라잡는다고 해도 한 척이 따라 잡아서는 임무 수행에 한계가 있고 청해부대의 1차적인 임무는 진압이나 대(對)해적 작전이 아니고 호송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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