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성폭행 사건… 10대 남자아이돌 가담 충격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성폭행 사건… 10대 남자아이돌 가담 충격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4-17 16:36
  • 승인 2012.04.1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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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월드 대표 장석우 <사진출처 = 네이버 인물정보>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성폭행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폭행 사건에 남자 아이돌 가수들도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자신의 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장모(51)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아이돌 가수들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서울 청담동에 있는 기획사 건물 등에서 여성 연습생과 신인 연기자 등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11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속 남자아이돌 가수에게 연예인 지망생들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기획사 사무실에서 장 씨를 체포해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카메라, 통화내역 등을 압수·분석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 씨는 주로 건물 5층 사무실과 지하 안무연습실에서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최음제를 탄 술을 여자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먹인 뒤 당시 10대였던 소속 아이돌 멤버들에게 성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 씨는 지시한 성폭행 장면을 CCTV로 지켜보는 행각을 벌여왔으며, 이밖에 집단 성폭행을 주도해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장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 중에는 현재 데뷔해 활동 중인 가수도 있으며, 신인 여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아이돌그룹 멤버 외에도 30대 현역 가수 B씨를 한 차례 소환해 성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B씨는 오픈월드에 속한 가수가 아닌 타 회사의 간부를 맡고 있는 30대 현역 가수”라며 “피해 여성과 본인의 진술을 근거로 기초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CCTV에 B씨의 범행 장면이 녹화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 전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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