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3, SK텔레콤)의 전담 코치 마이클 볼(호주)이 “박태환의 현재 몸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며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약 두 달간 진행된 3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했다.
전지훈련을 지휘했던 볼 코치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년 전 처음 박태환의 훈련을 맡은 뒤 지금 몸상태가 최고인 것 같다”며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1500m에도 출전하는 등 특히 지구력 훈련이 잘 됐다”고 밝혔다.
볼 코치는 또 “울산 동아수영대회는 런던올림픽을 위한 여러 준비 과정 중의 하나이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레이스를 어떻게 펼칠 것인지, 대회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의 부분을 체크할 것”이라며 오는 19일 박태환이 출전할 울산 동아수영대회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한편 2012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라이벌로 지목 되고 있는 중국의 쑨양과 독일의 파울 비더만 등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볼 코치는 “쑨양뿐만 아니라 파울 비더만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박태환 역시 스마트한 선수이고 수영을 잘 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들을 신경 쓰기보다 박태환 본인의 훈련 페이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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