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써니밸리아파트, 문제투성이
용인 기흥써니밸리아파트, 문제투성이
  • 김장중 기자
  • 입력 2012-04-17 11:08
  • 승인 2012.04.17 11:08
  • 호수 937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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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장중 기자]  준공 3년도 안된 아파트에서 70% 이상 세대내 하자가 접수돼,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기흥써니밸리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2~15층 4개 동으로 107㎡ㆍ108㎡ㆍ109㎡ 등 중형 4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OCI그룹(옛 동양제철화학그룹) 계열 ‘이테크건설’이 지난 2009년 12월11일 준공했다. 하지만 입주 때부터 건물 곳곳에서 빗물이 세고 세대내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주차장의 결로 및 천정 누수로 바닥에 물이 고여 운전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곳 아파트의 세대내 하자 대부분이 실내벽과 장판의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 및 누수 등이다. 거실과 방바닥의 바닥재는 이미 습기가 차, 들뜸 현상 및 썩어가고 있는 중이다. 입주민 A씨는 “바닥재가 까맣게 변하고 곰팡이가 펴 회사측에 문의를 하니, 바닥 청소를 잘못해 이렇게 변한 것이라고 말해 분통이 터졌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입주민에게 떠넘기는 이테크건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분명한 조치를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내 하자는 이뿐만 아니다. 일부 세대의 경우 안방 화장실 외벽 누수와 화장실 바닥의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현재 단지내 하자에 대한 보수를 추진 중이지만, 시행·시공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여러 현장의 관리사무소에 근무를 해봤지만, 이렇게 준공 몇 년도 안된 상태에서 집단적 하자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테크건설은 “세대내 하자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형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단열재 미흡 시공에 따른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결로 현상 및 누수 현상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끝내고 5월까지 95% 이상 보수 및 보완을 끝내겠다”고 해명했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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