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요금인상 부인, 협의 통해 결정할 것…
서울시 9호선 요금인상 부인, 협의 통해 결정할 것…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4-16 16:27
  • 승인 2012.04.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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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 요금인상과 관련한 입장발표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요금인상을 강행하면 사업자 지정 취소를 고려할 예정이라 경고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6일 지하철 9호선의 요금인상 요구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요금인상을 강행할 경우 사업자 지정 취소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중인 사안이고 행정명령을 시달했는데 기습적으로 (공고를) 붙였다. 이는 민자사업법 명령위반”이라며 “형사고발이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금 인상을 승인한 것처럼 시민들에게 혼란을 유발시켜 유감스럽다”며 “9호선 측과 원만히 협의해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상폭이나 시기 등을 결정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9호선 관계자는 “서울시내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이 발표된 지난 2월 25일에도 오는 5월부터 추가로 9호선 운임은 500원 인상해야 한다고 시에 건의한바 있다”며 “민간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운임신고서를 제출하고 징수할 수 있게 돼 있는 만큼 신분당선과 같이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4일 홈페이지와 역사에 오는 6월 16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은 500원,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400원과 250원씩 인상할 계획이라 공고한 바 있다.

다만 서울시와 9호선간의 협상에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요금 인상과 관련 시민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점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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