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30년 간 정신분열증을 앓으며 상습적으로 부모에게 행패를 부린 아들을 둔기로 살해하려한 혐의(비속 살인미수)로 이모(7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께 부산 연제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던 아들(48)이 TV가 나오지 않는다며 난동을 피우고 가족들을 폭행하자 둔기로 아들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 날 오전 7시께 연제구 모 정신병원에 아들을 입원시키러 갔다가 병원 복도에서 미리 챙겨간 둔기를 아들의 머리에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의 아들은 30년 전부터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여 왔으며 가족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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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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