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몸에 전류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북구의 한 주택 1층 방안에서 A(38)씨가 몸에 두 갈래의 전선을 감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검게 그을린 채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로 숨진 지 4-5일가량 지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손재주가 많아 중고 가전제품 수리 관련 업소에서 일하기도 했던 A씨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직장도 그만두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몸에 전선이 붙어 있고 시신이 그을린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전선을 통해 방안 220V 전기를 이용, 스스로 감전사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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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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