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문수·김두관 2012년 사퇴?
오세훈·김문수·김두관 2012년 사퇴?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1-01-11 15:56
  • 승인 2011.01.11 15:56
  • 호수 87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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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도지사, 대선과 동시 개최
박근혜 전 대표가 연말 연초를 맞이해 ‘복지 공청회’를 개최하고 연달아 정책자문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이 발족하면서 여타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내 박근혜 대항마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도지사 역시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시 의회가 여대야소로 바뀌면서 오 시장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서울시 의회와 갈등을 빚어온 오 시장은 급기야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의회는 2010년 12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시 예산을 20조5850억 원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시가 제출한 예산안 20조6107억 원에 비해 257억 원 감소한 규모다. 하지만 오 시장의 역점 추진 사업인 서해뱃길 사업 752억 원과 한강예술섬 조성 공사 406억 원,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숲 조성 사업 26억 원, 9988복지센터 등 건설 99억 원,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15억 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또 서울 브랜드 향상을 위한 해외 마케팅 비용 138억 원도 삭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 시장이 ‘여소야대 서울시의회’속에 손발이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2012년 3월 대권 출마설’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한편 오 시장과 달리 김 지사는 차기 대권에 적극적인 편이다. 지난해 연말엔 김문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광교포럼을 출범시키려다 연기했다. 사실상 발기인 대회만 하지 않았을 뿐 김문수 지사의 대선 캠프 역할을 광교포럼이 수행하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이로 인해 김 지사 역시 내년 초에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위해 도지사 직을 던질 공산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차기 대권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까지 사퇴할 경우 2012년 대통령 선거일엔 서울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경남도지사 선거까지 겹쳐 대선후보군 및 예비 잠룡들까지 출마가 예상돼 대권 춘추전국시대가 점쳐지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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