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시가 대한숙박업중앙회와 숙박업소 먹는물 개선 결의대회를 가지면서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물을 시판생수로 전환시키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물은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샘물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 물 위생관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일 ‘그랜드컨벤션센터’(영등포구)에서 대한숙박업중앙회와 정수기, 냉․온수기로 제공하던 먹는 물을 시판 먹는샘물로 전환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시의 최근 1년간 먹는물 검사결과를 보면 311개 숙박업소 중 75개소(24%)에서 분원성대장균, 총대장균군, 일반세균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먹는 샘물로 전환한다고 해도 비용과 관리면에서 이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남대문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철민(57세, 가명)씨는 “냉․온수기로 먹는물을 제공하다 지난 1월부터 생수를 바꾸었는데 손님들이 좋아하고 운영비용도 예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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