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11일 “민주통합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며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박 선대본부장은 4.11총선 개표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의미를 깊이 반성하고 새겨 국민이 기대하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 실망이 승부의 관건으로 봤던 투표율에서도 나타났다”고 전한 뒤 “다만 오늘의 결과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만든 재벌특권경제, 반칙, 비리에 대해 국민이 용인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3시 30분 현재까지 진행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은 비례 포함 150여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원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박근혜 1인 체제’가 더욱 굳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30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며, 통합진보당은 12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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