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또다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11일 총선 전날인 10일 밤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27분부터 11시 1분까지 약 34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에 대한 400Mbps 규모의 디도스 공격에 이어 같은 날 밤 11시 2분부터 20분까지 중앙선관위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서버도 2.5Gbps 규모 공격을 받았다.
특히 두 번째 공격은 ‘내 투표소 찾기’(si.nec.go.kr)를 대상으로 이뤄져 서비스 지연 등의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첫 번째 공격 후 1분 만에 두 번째 공격이 나온 걸로 봐서 두 공격 간에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자료 분석과 공격자 IP 추출 후 좀비PC 등 증거 확보로 공격 근원지를 역추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11일 0시 14분 중앙선관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서울 남현동 소재 중앙선관위 관악청사 서버를 분석하고 공격 당시 접속 기록 등 증거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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