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SBS, MBC 방송3사는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131~147석,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131~147석, 통합진보당 12~1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예상이 어긋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거의 동일한 의석수를 차지할 것으로 볼 때 과반을 얻은 야권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3사가 사상 처음으로 246개 전 지역구에서 투표소에서 기표를 끝내고 나오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 대상자는 지역구당 3000명 내외, 총 80만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 만큼 박빙 지역이 많다는 방증이고, 개표가 끝날 때까지 당선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보니 중앙선관위에서도 이날 자정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지역이 많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방송3사 출구조사는 지난 15대 총선 이후 4차례 연속으로 출구조사 예측이 빗나간 적이 있기 때문에 아직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중 어느 당이 원내 제1당이 될 지는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는 단정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번 출구조사 예상 오차한계를 ±2.2%~±5.1%포인트 정도라고 밝혔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