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눈치를 보다가 여론이 좋으면 그냥 통과시키고 여론이 악화되면 반대하는 무소신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내정됐을 당시 한나라당은 '(12·31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대상자) 3명 모두 도덕성에서 결격사유가 없다'며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이 되고 싶다면 사정기관을 장악하지 않고도 국민에게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으로 민심의 역풍이 두렵다면 이제야말로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내정해야 한다"며 "(정 후보자가 보고를 받았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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