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속의 그녀...큐브 형태의 무대 연극, 담배와 에디 미첼을 향한 집착
연기속의 그녀...큐브 형태의 무대 연극, 담배와 에디 미첼을 향한 집착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4-10 10:44
  • 승인 2012.04.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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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작...불완전함의 미학과 완벽한 관계 사이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12년 소극장산울림 개관 27주년 기념 두번째 무대가 열렸다. <소극장산울림 - 오늘의 문제작 시리즈 I>이다. 프랑스의 젊은 작가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와 임수현 연출이 소극장산울림 무대를 통해 ‘연기속의 그녀’를 선보이고 있다.   

‘연기속의 그녀’는 남녀 사이의 이해와 소통에 따른 관계정립의 방법을 제시한다. 노래 "담배를 피워봐(fume cette cigarette)" 를 부른 가수 에디 미첼에 빠진 남자와 담배에 빠진 여자의 만남은 서로의 관심대상에 대한 견해차이로 갈등을 유발시킨다. 서로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만을 바라고 그것이 완벽한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연극은 젊은 남녀간의 사랑에는 언제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고 얘기한다. 연기속의 그녀 작품에서는 여자의 흡연과, 그녀의 금연을 종용하는 남자의 집착이 이를 상징한다. 담배 연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그들의 사랑은 잦은 다툼과 실망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더불어 살기 위해 양보하고 받아들여야 할 가치와 희생에 대해 묻는다.

 

줄거리-

어느 토요일 밤, 레스토랑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남자와 여자. 다소 엉뚱하면서도 순진한 남자와 당차고 매력적인 여자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 둘 사이에 강력한 연적 담뱃갑이 등장한다. 비흡연자인 남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흡연자인 여자는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둘의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담배만 안 피우면 완벽한 내 여자, 담배 때문에 스트레스만 안주면 완벽한 내 남자, 이들의 사랑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인터파크 티켓: ‘연기속의 그녀’ 검색

문의: 02-334-5915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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