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산악회’…日관광객 성매매 알선조직 검거
‘명동산악회’…日관광객 성매매 알선조직 검거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4-06 10:56
  • 승인 2012.04.0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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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명 명동산악회조직원 27명을 검거하고 회장 김모씨(58)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성매매 업소 운영자 및 종업원 11명과 성매매 여성 14, 성매수 일본인 관광객 15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호객행위를 해오다가 다른 호객꾼 조직에 대응하고 호객꾼 간의 충돌 시 합의금 및 변호사 비용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20108월께 명동산악회를 조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동 일대를 장악하고 4~5명이 1개조로 나누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로 지나는 지점을 선정해 다른 호객꾼의 접근을 차단하고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명동산악회는 관광객들을 택시에 태워 강남·미아리 일대 안마시술소 등으로 보내고 성매매가 끝나면 투숙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업주들로부터 성매수자 1인당 10만 원씩 알선료를 받아 총 25억 원 상당의 이익을 챙겨왔다.

경찰은 명동산악회조직원 및 성매매 제공업소의 추가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했다. 또 이와 유사한 성매매 알선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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