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입건, 수십억 횡령 및 총기 무단개조 혐의
심형래 입건, 수십억 횡령 및 총기 무단개조 혐의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4-05 20:10
  • 승인 2012.04.0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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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주식회사 영구아트’ 대표 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5일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해 사용한 혐의(횡령 등) 등으로 심형래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총 66차례에 걸쳐 가지급금 명목으로 회사자금을 인출해 도박 및 유흥비 등으로 9억 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약 204차례에 걸쳐 채무 변제를 위해 회사자금 13억 원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22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심씨는 영화 제작과정에서 소품으로 구입한 가스 분사기를 실탄이 발사되도록 개조해 사용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는 지난 2009년 10월 영화 소품으로 개조된 가스분사기 6정에 자체 제작한 실탄을 장전해 총 9발의 실탄을 발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15일 심씨의 도박 의혹 등에 관해 내사에 착수, 수사를 벌였고 5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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