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조기과열? 언론이 앞서가는 것"
김무성 "대선 조기과열? 언론이 앞서가는 것"
  • 김은미 기자
  • 입력 2011-01-04 11:48
  • 승인 2011.01.04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따른 대선 조기과열 우려에 대해 "언론에서 앞서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작 (박 전 대표) 본인은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언론에서 앞서간다. 오늘도 조간신문을 보니 전부 그분에 대한 보도를 대서특필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대구행에 대한 지적에 "(대구) 지역구 의원이 정초 대구에 내려가 신년회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너무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다 보니까 이것(대선 과열)을 빨리 앞당기는 결과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력 주자가 현 정권, 자기 당의 대통령이 하는 어떤 일에 대해 다른 소리를 내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만 박 전 대표가 다른 소리를 낸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와의 관계복원 문제에 대해 "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 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따름"이라며 말을 아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에 합의만 보면 몇 달 안에 해낼 수 있는 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라며 "마지막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를 원한다"고 밝힌 뒤 박 전 대표와 같은 생각인가를 묻자 "그렇다. 큰 방향은 같다"고 답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