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
LS전선, 인도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
  • 강길홍 기자
  • 입력 2012-04-05 09:54
  • 승인 2012.04.0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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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LS전선(회장 구자열)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인도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전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3500만 달러(한화 약 390억 원)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Haryana)주 바왈(Bawal)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고, 지난 4일, 판딧 쉬브 찰란 랄 샤르마(Pt. Shiv Charan Lal Sharma) 하리아나 주지사, 김중근 주 인도 한국대사, 손종호 LS전선 사장(CEO), 구자은 LS전선 사장(COO)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기존의 통신공장을 포함해 약 20만m² 규모이며, 주 생산품목은 220kV급까지의 전력케이블과 OPGW(광복합가공지선) 등이다. 이번 준공으로 LS전선은 인도에서 연간 2억 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과 1억 달러 규모의 통신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인도 내 종합케이블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북미․중국․인도․베트남 등 선진국과 신흥 개발 시장에 모두 생산과 판매 라인을 갖추게 됐다.

인도는 전 세계 상용 에너지 소비의 3.7%를 차지하는 5대 에너지 소비 대국으로, 경제성장과 급격한 도시화, 그리고 통신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공급하기 위해 다수의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인도 내 기업들이 아직 노하우를 가지지 못한 첨단 고부가 가치 케이블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통신 시장을 위해 광대역 유무선 통신장비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S전선은 1997년부터 뉴델리, 방갈로르 등에서 초고압 지중선로 공사를 수행하며 인도와 인연을 맺어왔고, 2008년 현지법인 LSCI(LS Cable & System India)를 세워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LSCI는 그 동안 동축케이블, RF안테나 등 통신 케이블을 주로 생산해 왔다. 또한 LS전선은 2007년부터 우리나라 대학생봉사단을 인도에 파견해 아동교육, 학교시설 보수, 운동회 개최, 문화교류, 영화상영 등을 통해 문화 교류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 인도의 성장과 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전력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유무선 통합망 등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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