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이 투자금회수를 명분으로 청부협박을 일삼아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폭력계는 4일 B씨로부터 투자금회수를 청탁받아 C씨에게 공갈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공갈 등)로 김태촌(63)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A(56)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대구의 동업자 C(58)씨에게 찾아가 “집을 압류하든 몸을 맡기든 해라”고 협박하는 등 총 9회에 걸쳐 공갈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 등이 신고를 하자 4월 말경 다시 찾아가 “두목 이름을 대면 평생 불구로 만들겠다”며 보복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태촌 등 2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A(56)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B씨가 시행한 철거업에 투자한 돈 25억 원을 동업자로부터 강제회수해 달라는 청부를 받았다”며 “김태촌은 폐렴 등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에 있어 불구속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게 청탁한 B(49)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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