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경찰청은 4일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강남유흥업소 업주 이모(40·수감중)씨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된 A총경을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A총경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이씨와 총 100여 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경찰 자체 감찰조사에서 확인됐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서울경찰청이 이씨와 통화한 경찰관 40명을 징계할 당시 서울청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계에서 제외됐던 6명의 경찰관에 대해서도 감찰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징계의 근거가 아니라 조사를 해보고 비위가 있으면 처리하겠다”며 “형평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와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형식수준의 감찰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조사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감찰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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