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안타에 힘 안 실려 고민”
한화 김태균 “안타에 힘 안 실려 고민”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4-03 19:36
  • 승인 2012.04.03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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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12 프로야구 시즌 연봉 킹 김태균이 홈런을 치고도 만족해하지 않았다. 김태균은 “힘이 실리지 않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8-0 대승에 기여했다.
김태균의 홈런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이상열의 직구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고향팀으로 돌아온 후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는 것. 타율 0.471(17타수8안타)에 타점은 벌써 7개다. 페넌트레이스에서의 활약이 충분히 기대되는 수치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고개를 저었다. 장타를 양산해내기가 맘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홈런 2개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완전히 힘을 실어내지는 못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태균은 “그동안 맞히는 위주였는데 오늘부터는 조금 강하게 스윙을 시작했다. 안타는 많이 나와도 힘이 안 실려서 만족스럽지가 않다”며 “홈런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진출 첫 해 비교적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김태균은 2년차인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데다가 심리적인 압박까지 더해져 애를 먹었다.
현재의 김태균은 다르다.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몸을 만든데다가 부담감을 덜어내면서 심적 안정을 찾았다. 파워만 더해진다면 명예회복을 위한 모든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예전 타격폼을 70~80% 회복했다”는 김태균은 “힘이 안 실리는 것이 고민이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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