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상서 150t 건설기계선 좌초… 강풍 피해 급증
부안 해상서 150t 건설기계선 좌초… 강풍 피해 급증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4-03 17:47
  • 승인 2012.04.0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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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풍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 해상에 강풍으로 인한 선박사고가 발생했다.

군산 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1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벌금리 해상에 정박 중이던 건설기계선 한 대가 좌초됐다고 밝혔다.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에 인천선적 27t급 예인선 A호(승선원 2명)와 150t급 건설기계선 B호(승선원 1명)가 밀려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호는 반 정도는 침수된 상태로 조타실과 크레인만 수면 위에 떠 있으며, 위도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상태다. 반면 A호는 피해를 입지 않아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해경은 현지 강풍에 선박 접근이 어려워 육상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기상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예인선을 불러 사고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고 지역 및 인근해역에 현직 경찰관과 3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2시 현재 전북도 해상에는 초당 20m 이상의 바람과 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오후 1시께 풍랑경보가 발효돼 선박의 출·입항과 5개 항로 7척의 여객선의 운항이 모두 정지됐다.

crystal@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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