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의 동공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연출 김용수 한상우) 4회에서 첫 등장한 엄태웅은 소름끼치는 동공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김선우(엄태웅 분)는 절친한 친구 이장일(이준혁 분)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충격으로 시력을 잃었다.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 온 선우는 장일이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는 기억만 어렴풋이 살아있을 뿐 그 전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의사는 “각막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후두엽에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각막이 분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선우는 망연자실한 채로 “누구 마음대로. 놀고 있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불 켜라. 어둡다. 안 보인다. 의사 나와라”고 소리 지르며 복도로 나간 엄태웅은 공포에 질린 동공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8.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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