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말싸움을 할때도 라이벌답다.
맨유가 심판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패트릭 비에이라(35)의 발언이 맨유를 화나게 한 모양이다.
먼저 공격에 나선건 맨시티의 이사 비에이라.
비에이라는 29일 오전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홈경기에서 심판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맨유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강팀들도 마찬가지"라고 도발했다.
비에이라는 아스날 선수로 활약할 당시부터 맨유와 지독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이번 발언은 맨유 선수들과 팬들을 더욱 분노케 만들었다.
비에이라의 발언을 접한 맨유의 리오 퍼디낸드(34)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에이라가 왜 맨유를 걱정하나. 입 좀 닫으시지"라고 비난했다.
여기에 맨유의 수장 퍼거슨 감독까지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풀럼 전에서 운이 따르긴 했다”며 “대니 머피가 마이클 캐릭 다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공의 위치는 애매했고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수많은 경기에서 심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마리오 발로텔리가 퇴장을 면하면서 우리가 졌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열한 우승경쟁 중인 맨유(승점 73)와 맨시티(승점 70)는 오는 5월 1일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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