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서서히 한 인물이 등장한다
안개 속에서 서서히 한 인물이 등장한다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0-12-28 13:24
  • 승인 2010.12.28 13:24
  • 호수 87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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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대권주자 6인 신년운세

2010년 경인년이 저물고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연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팽팽했다. 이후 정치권이 안보 정국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면서 정치권 행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특히 2011년은 2012년의 대선을 앞둔 해로 권력 이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치인들 역시 대선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등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선다. 정치권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새해를 맞아 [일요서울]은 김영기 법사와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 회장에게 2012년 대선주자로 점쳐지는 정치권 거물급 인사 6명의 신년운세를 부탁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 법사는 “신묘년 운세로 볼 때 평탄한 한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많은 견제를 받게 되고 측근들로 인해 신경 쓰이는 한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사주에 나온 제왕적 기질과 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법사는 이어 “신묘년 한해는 박 전 대표의 인생에서 갈림길에 들어서는 해가 될 것이다. 자신의 정한 목표를 이루느냐 놓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이다. 많은 것을 주는 것과 동시에 잃는 것 역시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봉황새가 날개를 잃는 형국이다”라고 말했다.

김 법사는 “박 전 대표는 2011년에 들어서면 매사 주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야만 후년에 들어오는 좋은 운을 받아들여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올 한 해는 중상모략과 배신을 당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느니 중용을 지켜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심장과 신경계통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박 전 대표의 신년 운세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당을 큰 당으로 일굴 수 있는 대운이 들어와 있다. 운이 좋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대중의 인기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부귀, 공명, 건강, 권력이 평생 그치지 않고 따라다니는 좋은 운세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2011년에는 박 전 대표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자는 제의가 많은 곳에서 들어올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대권 준비를 논의하고 도와줄 사람들이 많을 운세다”고 점쳤다. 이어 “전반기에는 구설수에 오르내릴 수 있으니 중상모략에 주의해야하고 후반기에는 모든 액운과 구설이 물러나고 희망찬 해가 뜨니 뜻한 바를 이루고 계획을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아주 좋은 운세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백 회장은 손 대표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잘 자라온 사주로 어질고 너그러우며 포용력이 있다. 상대와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나가나 끊고 맺음이 약한 것이 흠이다”라고 풀이했다. 백 회장은 “동서남북에서 적이 쳐들어 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가장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고 동료도 등을 돌리게 된다. 믿을 곳 하나 없어 한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워낙 대운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참고 견디면 모든 구설과 어려움은 스스로 없어질 것이다”며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법사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운이 상승하는 해로 많은 인복과 식복이 들어오게 된다. 지금까지의 시련을 보상받고 정치적으로도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한 해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2011년에는 운이 너무 강하게 작용해 부작용도 생겨나는 해다. 살얼음판을 걸어가듯이 만사를 조심하고 경계해야 된다. 특히 측근으로 인해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 아랫사람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손 대표의 운세를 짚었다.

김 법사는 “후년에는 대권주자로 나설 운이 강하니 신중을 기해야한다. 다가올 미래에 포석이 되는 해가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가슴 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 법사는 “김 도지사는 신묘년에 별 다른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인 움직임으로 많이 바쁘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는 한 해이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만 지켜나간다면 돌아오는 해에는 큰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묘년에는 자중자애 해야 하며 주변을 돌아보고 정리 정돈하는 시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잡다한 주변의 일들로 인해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며 “건강면에 있어서는 크게 나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백 회장에 따르면 김 도지사는 일찍이 고향을 떠나 수많은 고생 끝에 자수성가로 큰 거목이 되는 운세다. 김 도지사는 성격이 자상하면서도 고집과 자존심이 강해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사람이라는게 백 회장의 설명이다.

백 회장은 “본인이 꿈꿔오고 계획해오던 바를 차례대로 이뤄나갈 운으로, 특히 9월과 10월에 본인이 추진하는 일에 자연스럽게 큰 이익이 따라올 것이다. 계획한 일이 서서히 이뤄질 운세니 경거망동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운세를 풀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백 회장은 오 시장에 대해 “일찌기 장원 급제하여 나라의 벼슬길로 들어서는 운세를 타고 났다. 가정이 화목하고 자손도 우애가 깊다며 한번 약속한 것은 철저히 지키는 선비적 사주다”며 “성품이 어질고 이해심이 많아 타인과 관계를 맺음에 있어 적을 만들지 않는다.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해 많은 사람들이 오 시장의 뒤를 따르게 된다. 다만 고집과 자존심이 강해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라고 점괘를 뽑았다.

백 회장은 “수많은 사람이 일을 도와 오 시장의 몸을 반석 위에 올려주는 해가 된다.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하게 될 것이고, 마음먹은 일도 다 이뤄진다. 추진력이 강한 해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주위의 조언을 새겨들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김 법사는 “다가오는 신묘년에는 분주하기만 할 뿐 실속은 없고 구설이 많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낙담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고진감래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법사는 오 시장은 대기만성 형으로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오 시장의 사주를 풀어냈다. 이어 “2011년은 힘든 해가 되겠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멋진 과일을 손에 쥘 수 있으니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과로를 조심하고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으니 미리 신경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김 법사는 “정 최고위원의 신묘년은 심적으로 몹시 고달픈 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참 모습과 진정어린 마음을 몰라주니 홀로 답답하게 된다. 2011년은 뿌리는 것만 많이 있을 뿐 정작 거둬 들이는 것은 뿌리는 것에 비해 많이 적다”고 예언했다. 김 법사는 또 “신묘년은 정 최고위원을 도와주고 끌어주는 아군보다는 적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지혜를 가져야 한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2012년에 대업을 도모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대인의 깊고 넓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다독이며 격려하는 마음자세로 신묘년을 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과 단절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건강은 소화기 계통이 많이 약해져 있으니 마음을 너그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정 최고위원에 대해 “초년에는 어려움이 따랐으나 삼십대 이후부터 자수성가해 문화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정치에 입문한 후 성공해 대선주자까지 되었던 운세다”고 평했다.

백 회장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큰 희망과 포부를 갖고 있는 사주다. 하지만 올 한해 자중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백 회장은 “조용히 때를 기다리면 모든 구설이 사라지고 계획한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나 역행하면 구설과 관재에 시달리며 시끄러운 일들만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 법사는 “유 전 장관의 신묘년은 정적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주변의 인물들로 인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유 전 장관에게 2011년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풀이했다. 김 법사는 “유 전 장관에게 신묘년은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 시기가 될 것이다. 운이 좋은 방향으로 상승하는 시기이므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해가 된다. 이러한 운을 가진 시기에는 자신의 진정어린 참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은 모든 것들이 평탄하게 지나가는 운을 갖고 있다. 다만 경솔한 언행이나 행동으로 공연히 타인과 대립하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과로와 신경부분, 특히 혈압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유 전 장관은 의지와 추진력이 강한 운세로 뒤로 물러섬이 없는 전진성이 강한 운을 타고났다. 하고 싶은 일을 주변에 기탄없이 털어 놓으며 거짓이 없는 속 시원한 성품으로 의리가 깊다”고 전했다.

더불어 “계획한 일을 너무 성급하게 이루려고 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한해다. 장애물이 많으니 서서히 일궈야만 추진하는 일이 이뤄질 것이고, 후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 전 장관을 도와주게 된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덕과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전반기의 어려움을 딛고 후반기는 평탄히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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