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2인 자정운동 지도부 눈치보며 꼬리 내려
민주당 22인 자정운동 지도부 눈치보며 꼬리 내려
  • 전성무 기자
  • 입력 2010-12-28 13:11
  • 승인 2010.12.28 13:11
  • 호수 870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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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에 이어 국회자성운동 동참을 선언했던 민주당 의원 22명이 슬그머니 발을 빼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난 12월 20일 폭력국회에 대한 자정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구체적인 행동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도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명에 동참한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도부와의 파열음과 분열을 우려해 성명 발표에 회의적 입장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자성운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것이 민주당 내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 지도부도 대외적으로는 자성운동에 긍정적 입장인 반면, 내심 지도부와의 마찰이 표면화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하는 눈치다.

이춘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론에 “민주당 의원들의 성명은 여야를 막론하고 폭력국회는 안 된다는 것이지 민주당이 스스로 반성하자는 취지는 아닐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자성운동이 지도부의 입장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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