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영희 의원과 민노당 곽정숙 의원 등 여성의원 20명은 이날 오전 안 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들은 징계안을 통해 "문제가 된 안 대표의 성희롱 발언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회의원의 품위 및 국회의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기에 국회법 제155조 제12호의 규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안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 비하 발언이자 성 상품화를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이 매우 의심되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안 대표는 국회법 제25조 품위유지 의무 및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1호,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를 현저하게 위반했다"며 "국회 윤리위에서 엄중히 징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6일 '보온병 포탄'과 '자연산' 발언 등 자신의 잇단 실언(失言)들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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