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양강도 혜산시의 박모 씨를 인용, 김정일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민들의 소요나 폭동이 일어날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한 중무장 부대들이 국경지역에 주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박씨에 따르면 최근 속속 배치되고 있는 탱크 부대들은 인민보안서에서 대대적으로 조직되는 '타격대'와 함께 협동작전으로 폭동진압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이라고 한다.
그는 "현재 혜산시 춘동에 위치하고 있는 인민군 4지구 사령부에 한 개 대대 가량의 탱크 부대가 들어왔으며 보천군 대진리에도 2개 중대의 후발대가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보천군에 새로 들어온 탱크부대의 한 군관(장교)으로부터 부대의 임무와 특성을 전해 들었다는 그는 "탱크부대들의 출현에 국경지역 주민들은 위축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