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중국 600만위안(약 10억8000만원) 개인투자 자산을 소유한 부자가 270만 명이 넘고 이 중 85%가 자녀를 해외 유학길에 보낼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8일 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와 싱예(興業)은행이 공동 발표한 ‘2012년 중국 고수익계층소비수요백서’를 들어 “중국은 투자자산 600만위안 이상을 보유한 270만여명의 부자가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1억위안(약 179억6000만원)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6만35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부자들은 평균 41세 인 것으로 파악됐다.
후룬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의 부자들은 소비능력이 대단히 높다”며 “현재 이들은 단순히 부자에서 새로운 귀족 계층으로 변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이들 중국부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행과 건강, 자녀교육 순이었다.
특히 고액 자산가 중 85%가 자녀해외 유학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1억위안 이상 투자자산 보유자들의 경우는 90%로 자녀 해외유학계획이 증가했다.
더불어 이들 중 41%가 자녀 교육에 대해 소질과 능력개발이 중요하다 답했으며 창조성 교육(23%), 개방성 교육(17%), 개성화 교육(14%)이 차순에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부유층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나타내 주목된다.
선물구입 비용은 연평균 15만위안(한화 약 2천70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위안 이상 투자자산 보유자들의 경우의 연평균 선물비용은 자그마치 26만위안에 달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내 포도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억위안 이상 고액보유자들 사이에서는 포도주를 선물하는 경우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물은 시계가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사치품 구입은 홍콩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홍콩에서 쇼핑을 즐기는 부자는 전체 중 73%였다. 그 다음 유럽이 28%, 중국 국내 쇼핑도 2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소비로 중국 고액자산가들은 매달 평균 6일에서 9일정도 출장을 다니며 매주 평균 2.3회 운동을 하는 것에 투자했다. 이들 중 10%는 개인주치의를 두고 있고 1억위안 이상 자산가들 중 10%는 업무용 헬기를 구매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