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회발전 도구로 쓰인다면 정치 감당”
안철수 “사회발전 도구로 쓰인다면 정치 감당”
  • 천원기 기자
  • 입력 2012-03-28 11:05
  • 승인 2012.03.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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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27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2회 소통과 공감'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일요서울|천원기 기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27일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일으키는 도구로 쓰인다면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에서 열린 ‘소통과 공감’ 행사에 강서로 나서 “지금 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면 내가 나설 이유가 없다”며 “내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결국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만약 정치에 제가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특정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며 “공동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진영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를 저버리지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대선 이야기가 너무 빠르다”며 “아직까지 대선 출마하겠다고 한 사람은 한명도 없지 않느냐”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만약 제가 정치를 안 하겠다 하면 그동안 긴장했던 양당 정치하는 분들이 긴장을 풀고 옛날로 돌아갈 것이고, 또 어디 참여 하겠다 하면 서로 싸우고 비난할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제자리에 머물며 양쪽 정당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의 발언은 그동안 정치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월 8일 “정치와 사회기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21일에는 “여야의 쇄신작업을 지켜보고 있다”며 “저까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있냐”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일에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단식농성 촛불집회 현장에 등장해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000wonki@ilyoseoul.co.kr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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