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천정배 사과하라" vs "분노한 민심 대변한 것"
"'막말' 천정배 사과하라" vs "분노한 민심 대변한 것"
  • 김미영 기자
  • 입력 2010-12-28 10:30
  • 승인 2010.12.2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27일 전날 장외투쟁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한 민주당 천정배<사진> 최고위원에 대해 "무차별적 막말 공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 앞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황당하고 저급한 유언비어를 늘어놓으며 막말로 일관한 천 최고위원의 발언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품위와 인격조차 상실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내 '개혁특위' 위원장인 천 최고위원은 스스로 '붕어빵엔 붕어 없고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고 밝혔는데 '막말'이 본인이 원하는 개혁인지 묻고 싶다"며 "정치인의 발언은 품위와 금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천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은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제 발 저리는 사람들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천 최고위원은 "'정권을 박살내자,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날치기 폭압을 강력히 규탄한 말"이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