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인의 막말 정치 때문에 우리 정치권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는 지경에 와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대권을 꿈꾸는 천 의원의 입에서 국민 모두가 존중하고 보호해야할 이 나라 대통령에 대한 이런 망발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큰 충격"이라며 "이런 품행과 철학, 사고방식을 갖고 정치를 계속하게 되면 우리 정치의 질만 떨어뜨리고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정치인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 국회와 사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이런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상생의 정치를 이끌어야할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어 가능하면 야당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좋은 말만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일로)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왔는가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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