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당원등 400여명은 26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수원역 앞 광장에서 '4대강 예산 날치기 법안 무효화를 위한 경기지역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특권층과 형님만을 섬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 정부에게 배신당한 국민들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현 정부를 맹 성토했다.
손 대표는 "예산 날치기한 12월 8일은 이명박 정권이 독재를 선언하고 쿠데타한 날"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항거해 길 거리로 나섰으며, 지금의 민심을 볼 때 이 나라를 책임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의지를 불태웠다.
손 대표는 "현 정권이 연평도 사건으로 안보정국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전쟁의 길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정식 경기도당위원장은 "집권 3년동안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기면서 (대통령)형님예산만 1조원을 배정했다"며 "형님이 1명여서 망정이지 여러 명이었으면 나라 망할 뻔했다"며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정동영 최고위원도 연이어 연사로 나서서 정권심판과 함께 민주당 재집권의 결의를 다졌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종만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나서서 서민에게 고통을 안긴 현 날치기 예산을 반드시 무효화 시켜 달라"며 "원천무효화가 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 재집권을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와 염태영 시장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립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벌이는 한편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기원 기자 kkw5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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