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1054명, 5월 1일 정규직 전환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1054명, 5월 1일 정규직 전환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3-26 11:07
  • 승인 2012.03.26 11:07
  • 호수 934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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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부분 비정규직 1054명을 5월 1일부터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2년 이상 계속되는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미전환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 ▲향후 신규 채용 시 상시·지속업무에 정규직 고용 원칙과 관행 확립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계획’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서울시 근로자는 총 338만여 명이며, 이중 비정규직은 33.7%인 131만여 명이다. 비정규직의 57.1%가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이며, 비자발적 이직률 또한 71.2%에 달한다.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56.4%로 임금 격차는 2007년 월 73만2000원(정규직 200만8000원, 비정규직 127만 6000원)에서 지난해 월 104만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날 발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의 상식을 회복하는 일이다. 정규직을 써야할 자리에 정규직을 쓰는 것이 서울시 일자리 철학이다”며 “서울시가 먼저 시작하고, 또 민간부문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값싼 인건비와 효율을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포기해 비정규직이 늘었으며, 이는 미래세대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통합과 미래발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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