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환규 당선자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지난 25일 치러진 회장선거에서 “총액계약제와 무상의료 등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고 의사가 진료에 합당한 대가를 받도록 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주)핸즈앤브레인 대표이사직과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를 맡고 있다.
노 당선자와 현 경만호 회장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선거는 젊은 의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노 당선자의 압승으로 끝났다.
노 당선자는 총 유효표 1천430표 중 58.7%인 938표를 득표해 회장에 당선됐으며, 오는 5월1일부터 3년간 의협을 이끌게 된다.
현 경만호 회장은 지난달 23일 노 당선자가 ‘협회 공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고발한 것에 대해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오면서 선거를 포기했다.
노 당선자는 현 경 회장이 선거 방식을 간선제로 바꾼 것에 반발해 그동안 경 회장 퇴진 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연말에는 경 회장에게 계란과 액젓을 투척하기도 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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