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가짜 명품을 제조, 판매해 수백억 원 상당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샤넬, 구찌, 루이뷔통 등 해외명품브랜드 가방을 정교하게 위조한 일명 ‘A급 짝퉁’ 판매한 혐의(상표법)로 판매총책 김모(29)씨를 구속하고 배달책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동대문 쇼핑몰 상가에 사무실을 내고 약 7개월 동안 A급 짝퉁 가방 2000여 점을 진열해 주변 소매상들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해 총 35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조책 박모(36)씨가 물건을 만들면 김씨와 이씨가 퀵서비스나 택배를 이용해 배달하는 수법으로 소매상 등과 연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했으며, 주기적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대포폰을 사용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철
경찰은 달아난 박씨를 추적하는 한편 소매상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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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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