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전세계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예감(대표 김경훈)의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2006년에 개관해 운영해오던 전용극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012년 2월 25일에 오픈한 새로운 '점프 서울 전용극장'은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로 서울극장'이다.
서울극장으로의 전용극장 이전은 점프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되고 있다. 먼저 객석이 500여 석으로 기존보다 100석 가량 늘어나, 연간 유치 관객을 24만 명에서 34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연장을 찾았지만 만석으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던 관객들에게 점프의 감동을 보다 많이 전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영화관의 장점이었던 넓고 아늑한 객석으로 더 편안한 관람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서울극장이 가진 지리적 이점(종로3가역 14번 출구 도보2분)과 다양한 편의 시설(커피숍, 편의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넓은 휴게 공간은 관객들의 공연 관람 전후를 더 알차게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프 전용극장의 이전은 10개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 중인 서울극장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서울극장은 새로운 식구인 점프를 맞아들이면서, 서울의 문화 명소로 부활하기 위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서울극장은 합동영화사가 1978년 세기극장을 인수하면서 9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흥행을 판가름 짓는 주요 개봉관으로 군림했다.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힘을 발휘하면서 종로에 위치한 영화관들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지만, 서울극장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명소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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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